버즈, 에어팟프로 외이도염 생기는 이유와 해결방법

버즈와 에어팟프로를 사용하면서 외이도염이 생겨서 고생하는 분들이 저 말고도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에어팟 1,2세대를 쓰는 분들은 거의 없는데 버즈와 에어팟프로 즉 커널형을 이용하는 분들 중에서 외이도염 경험자가 꽤 있어서, 생기는 이유와 해결방법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외이도염 생기는 이유

외이도는 귓바퀴에서부터 고막에 이르는 길 즉 통로입니다. 약 2.5cm 길이로 내경이 7~9mm 정도 되는 관의 형태인데요. 외이도는 세균과 직접 접촉을 하는 부위라서 자체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면봉으로 닦아내는 귀지가 방어 기전중의 하나입니다. 외이도염은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건데요. 흔히 세균이나 진균의 감염으로 흔하게 발생합니다. 그밖에 알레르기, 피부질환에 의해서 발생을 하기도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원인은 습하고 더운 기후, 잦은 수영, 땀이 많은 체질, 좁고 털이 많은 외이도인 분들 그리고 보청기 또는 이어폰의 이용으로도 생깁니다.

 

 

에어팟프로, 버즈 사용하면서 외이도염 생기는 이유

이어폰을 고르는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 귀의 모양에 따라서 오픈형과 커널형의 호불호가 갈리게 됩니다. 저의 경우 오픈형은 자꾸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커널형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에어팟프로와 버즈는 에어팟 1,2세대의 오픈형과는 다른 커널형입니다. 오픈형은 귓바퀴에 걸치는 모양이라서 내가 추가로 이어 팁을 끼지 않는 한 따로 이어 팁이 없이 나옵니다. 그만큼 개방감이 있지만 귀의 모양에 따라 자주 빠지거나 흘러내리는 등 불편감을 주고 노이즈 캔슬링이 되지 않아요. 노이즈캔슬링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만큼 커널형을 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커널형은 오픈형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어 팁이 있고 귓구멍에 꽂아서 넣는 형식으로 외이도로 직접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그로 인해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하지만 단점은 귓구멍 안과 밖의 공기가 통하지 않아 장시간 착용 시 공기 순환이 되지 않고 귓구멍 안쪽에 습기가 차면서 세균이 번식하게 되고 외이도염 원인이 됩니다.

 

 

에어팟프로를 사용하면서 귀 간지러움이 생기고 귀 통증과 더불어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까지 경험해보고 난 후 사용시간을 조금 줄이기는 했습니다. 특히 운동을 하면서 커널형 이어폰 착용을 하니까 귓구멍에 땀이 차게 되고 그로 인해 압력도 생기고 귀 옆까지 통증이 생기더라고요. 심한 분은 염증과 진물이 나고 귀 전체가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고 합니다. 

 

 

해결방법

• 건조 - 샤워 또는 수영을 한 후에는 반드시 귀를 건조한 후에 이어폰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충분히 건조한 뒤에 사용하고 수영을 하게 되는 경우 귀마개를 끼고 하고 나와서는 깨끗하게 닦고 말린 뒤에 이어폰 착용을 해주세요.
• 청결 - 매일 사용하는 만큼 청결은 필수입니다.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이어 팁을 교체해주는 게 좋습니다. 고무마개로 된 이어 팁 여분이 없다면 주기적으로 귀 안쪽에 닿는 부분(이어 팁)과 본체를 면봉에 소독용 에탄올을 묻힌 후에 소독하고 소독이 끝나면 선선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잘 건조한 후 사용해주세요. 
• 운동 - 운동할 때 이어폰은 필수잖아요? 안 그래도 힘든 운동 음악의 힘으로라도 버텨야지!라는 생각에는 저도 공감이지만 가벼운 운동을 할 때면 몰라도 뛰는 등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을 할 때는 커널형 대시 오픈형 등 다른 이어폰을 사용하는 걸 권장합니다. 오픈형이 뛰다가 빠질까 봐 겁나시는 분은 줄이 있는 이어폰을 이용하시면 좀 귀찮기는 해도 괜찮더라고요.
• 이용시간 - 아무리 건조를 하고 소독을 하고 사용해도 매일 장시간 이용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나는 꼭 이어폰을 써야겠다면 귀찮더라도 커널형과 오픈형 또는 헤드셋을 번갈아가면서 사용을 하고 커널형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저도 에어팟프로를 오래 쓰면 귀가 먹먹해지고 귓구멍이 아파와서 오픈형과 헤드셋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 교체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어 팁 교체를 해주세요. 같은 실리콘으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른 재질이나 다른 제조사의 이어 팁을 사용해보고 그래도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이용을 중지해주세요.
• 사용중지 - 건조와 청결, 이용시간도 신경 쓰고 외이도염 증상이 있는 것 같아서 이어 팁도 교체해보고 다른 이어폰도 사용해 봤는데도 불구하고 외이도염 증상이 있거나 혹은 심해지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그 즉시 이어폰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가는 게 현명합니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의 경우 실리콘 재질의 이어 팁과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스틸 음향 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본인이 실리콘이나 금속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웬만하면 착용을 안 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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